지난해 12월에 지금의 신랑과 결혼을 했더랬죠.
그때는 결혼식 전날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서
정말이지 손님들이 많이 못 올까 엄청 걱정을 하며 맘을 졸였는데
다행이 많은 축하를 받으며 식을 무사히 마쳤더랬죠.
어느새 그렇게 1년이 흘렀네요.
올해 결혼기념일에는 작년처럼 눈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괜히 억울한 감정도 들기도 하더군요.
1년이 정말 훌쩍 지나가버렸지만, 그래도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앞으로 함께 해야할 일들이 더욱더 많지만요.

결혼전에는 곧잘 같이 공연도 보러다니고 했는데
이제는 좀처럼 시간내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유리상자 콘서트는 이번에 신랑이랑 꼭 같이 보고 싶네요.
예전엔 같은 동성친구끼리 유리상자 콘서트를 갔었는데,
이번에 신랑과 같이 달콤한 두 오라버님의 노래를 꼭 듣고 싶네요.

신청곡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장필순님의 방랑자. 듣고 싶습니다.
틀어주시면 감사히 들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