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이 시러~요.
박지현
2003.04.19
조회 62


그대 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일이 없다

그대 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 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김남조<편지>.


위의 시를 조아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오래전이였던가요...
밤 꼬박 새워 편지를 써내고도..
아침이면 하도 유치해서 보낼수 없었던 편지들.
짙은 외로움 탓인지...
그때 내 사연들을 적어놓고 보내던 사람들의 모습은
잊어가는데...그때, 외로워서 절망하고 서러웠던
가슴속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는 걸 보니...
나는 이 비오는 밤이 정말로 시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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