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 시절 어른들은 들로 ...바다로....
우린 학교가 끝난후 살금 살금 그집으로 모였다
(그집은 유일하게 감나무가 있던집이다.)
여자애,남자애 잔뜩 섞여서 서로가 더 많이 따려고...
여자애들은 치마 앞자락에,남자애들은 윗도리 앞자락에...
우린 그저 신이났다.철없던 아이들 그저 마냥 신이났다.
감꽃을 누가 더 많이 땄을까??시합하고 그 감꽃을 목걸이 만들어
목에 걸고 ...자랑스럽게..
감꽃 목걸이..다시 생각해봐도 예쁘다.
다시 목에 걸어 보고 싶다.
늦은 오후 감나무집 주인이 돌아오시고 동네 아이들은
호되게 혼이난다.
동네 아이들 야단 맞으면서 속으로 그런다.
잔뜩 피어있는 감꽃 우리가 땄어도 많이 피어있는데
치!! 주인이라고 괜히 뭐라고하네...
그러나 그 아이들은 그걸 몰랐던 것이다..
감꽃을 따면 감이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 해 그 감나무는 몇개의 감 만이 쓸쓸이 자기 자리를 지켰다.
오늘 영재님이 읽어준 감꽃마을을 듣고 내 어린시절이 생각났다.
요즘 감꽃이 많이 피어 있겠지???
다시금 그시절이 그리워진다
나의 살던 고향은...
오 채 연
200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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