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힘들고 지쳐 쓰려지려할 때 바로 세울 수 있게 다독여주는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나약해진 마음에 길을 잃고 헤매일 때
바른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채찍질해 주는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마음의 태풍이 일어 비바람에 흔들려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헷갈려할 때 든든하게 잡아주는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어두은 영화관에서 두 손 맞잡고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세대가 다른 공연장에서 함께 열광하며 소리 지를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곳이 어느 곳이든 함께 손 맞잡고 다닐 수 있어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
그대와 한 공간에 있을 수 있음이...
행복합니다...
그대가 나의 딸이라는 것이...
행복합니다...
내가 그대의 엄마라는 것이...
[행복을 느낀 지 열여덟 되던 해에 전하는 엄마의 사랑이야기..]
저에게 똘(제주도 방언, 비바리거든요^^)이란 이런 맘입니다.
딸이기 이전에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이고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쁨의 동반자...때론 남편처럼 때론 이쁘기 그지없는 하나밖에 없는 딸로서 엄마를 가장 많이 이해해주고 허리병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를 도와주려 애쓰는 그런 딸...
아들에게는 든든함이 느껴지고 혼자 놓아두어도 괜찮을 것 같고 때로는 오히려 엄마가 보호 받아야 할 것 같은 맘이라면 반대로 딸은 혼자서도 잘하지만 왠지 나의 도움이 더 필요할 것 같고 아직도 더 많이 챙겨야 할 것 같은 아직은 내가 더 보듬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맘이 듭니다.
언젠가는 아들이고 딸이고 각자의 길로 행하겠지만 그때 아들은 씩씩하게 악수하며 툭툭 등을 두드려주며 무언의 응원을 하겠지만 딸은 글쎄요...그래서 딸들을 시집보낼 때 엄마들이 우는 걸까요?
아까워...아까워...저것을 어찌...아무튼 아까운 녀석이랍니다...
이 녀석의 생일이 바로 오늘이에요...
나이에 맞지 않게 흘러간 노래도 제법 좋아하는 지라 엄마가 좋아하고 즐겨듣는 프로인 박가속도 주말이면 함께 듣고 어떤 노래는 따라 부르기까지 해요...그러면서 자기는 도대체 몇살인지 모르겠다며...
그런 딸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바로 '이등병의 편지'예요...
특히나 승화 삼촌이 부르는 노래를 제일 좋아 한답니다...^^
혹시나 사연이 방송되면 녹음했다가 깜짝선물로 전해줄 거예요...
유리상자 삼촌들의 공연도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함께 가서 즐기고 싶어 사랑담기 공연 신청합니다...제발...꼭...꼭...꼭이요...^^
항상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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