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 신청합니다!
조민자
2013.12.18
조회 21

안녕하세요
박승화님~~

[베르베르] 신청합니다!

청소년시기에 읽었던(필독서였기 때문에) 베르테르는 솔직히 말해 이해하기 참 어려웠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서간체 문학도 익숙하지 않은데다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전하지 못한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베르테르는 도저리 이해하기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케릭터였죠
그리고 얼마전에 새롭게 번역된 베르테르를 읽었는 데 제목도 좀 다르더군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아니라 젊은 베르터의 고뇌.
고뇌...슬픔이라는 말보다 더 베르테르의 심리를 잘 담아낸 말같아 보였어요
그리고 롯테에게 느낀 사랑이 로맨틱한 것이라기보다는
어머니에게 느끼는 사랑과 같은 절대성을 가진 것이었다는 것을 새삼 알았습니다.
다른 사랑은 존재할 수 없었다는 것. 그래서 죽음으로써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자 한 것이었음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뮤지컬로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더우기 올해 베르테르는 그냥 베르테르로 무대에 올려지는 것이라
전작들과는 다른....베르테르에게 집중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원작에 아주 가까운 작품일 것 같습니다.

음악이 매우 아름다운 작품으로 알고 있는 데
서정적인 음악과 어우러진 베르테르의 절대적인 사랑.

꼬옥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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