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인생을 유치원에서 다배운아이 ㅡ
어제 아이가 현장학습다녀와서 힘들까봐 가정학습을 오늘은쉬고
나가놀으라고했더니
형아돈 500원을 사탕하고 바꿔서(소풍가방에넣어준사탕을 현금화해서)
나갔습니다 한참후에 돌아와 뭐사먹었냐고 물었더니
형300원 나200원 사먹었어요 그러더라구요 능청스럽게
그래서 형생각하고 나누어먹었네하고 속으로 기특하게 생각했어요(혼자먹을것도 500원은 살것도없는데)
나중에 느낌이 영 찜찜해서 다시 물어봤어요 유도심문이죠
순순히 불더라구요 100원짜리로 교환해서 오락했다구요
거 있잖아요 문구같은데 꼬맹이들 쪼구리고 앉아서 100원넣고 하는거요.
이런 배신이 쪼매컷다구 벌써 잔머리굴려서 엄마를 속이네....쩝
어린아이지만 배신감이 들더라구요
지금껏 대화와 타협으로 자율성을 최대한 많이 줘서 아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많이하고 결정하게 해서 키웠는데요(전 생각만 잡아주는정도로)
사실 컴터오락도 할게많고 한데 아이들은 새로운거에 호기심을 보이니까 100원오락기도 엄마허락하에 한적이있었어요
다른엄마들은 절대 못하게 하는데 어차피 못하게 하면 몰래하는게 싫어서요
근데 별거 아닌 사소한 거짓말이지만 1학년이 벌써 그런잔머리과로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들어서 단호하게 야단을 쳤어요.
엄마는 지금까지 찬영이를 믿고 살았는데 찬영이는 엄마한테 거짓말로 속였네 엄마 너무 화가나 어떻하면 좋겟니?
아이 아무말없다.....
말해봐라 아들을 믿을수가 없으니까 너무 슬프고 속상해 어떻게해야 할지 모르겠다.어...?
아이 계속아무말이 없다.
가족이 같이 살려면 사랑하고 도와주고 서로믿어야 같이살수가 있는건데(우리가족관) 넌 엄마를 속이고 거짓말을 했잖아!
가족이 서로믿고 살면은 돈이부족해도 마음도 편하고 행복하다고 말해줫잖아! 멈마말이 맞아틀려???
....맞아요오...
넌 배신자야!(아이한테 할말이 아닌거같지만 아이들이 만화영향으로 배신자란말을 자기들끼리 흔히사용하기에)
여기부터 아이가 아무말도 않하고 찔찔 운다
울지말고 말로해봐 어떻해야 하는지.....네가말안하면 엄마가 한다
거짓말하고 속이는 사람하고는 같이살수가 없어 그러니까 니가 나가라.그러자 아이얼굴이 엉망이 되서 더운다
계속울면서 "제가요 어딜나가요 갈집도 없는데 억억...."
그래? 그럼 엄마가 나갈께 너는 여기서 살아? 알았지 됬어?
계속 말없이 울기만 한다.
말을 해봐 어떻게 해야하는지 니가 문제을 일으켰으니까 네생각을 말해봐 계속 말안하는건 엄마가 나가는뜻으로 안다.
이렇게 말하자 아이는 그게 아니구요.....
가족이잖아요!
그래 지금까지 가족이었지...근데?
가족이요! 엄마는 유치원도 안다녔어요?가족도 몰라요?(사실유치원안다녔다그시절엔)억억 울면서 대든다
그러니까요 다시는 속이는 거짓말 안하구요....가족이니까 같이 살면되잖아요오~~!
그래? 넌 가족을 유치원에서 배웠어?
.........네에..
사실아이가 "엄마는 가족도 몰라요? 유치원도 안다녔어요?"하며 울면서 악을 쓰는데 순간당황하고 말문이 막혀서 돌파구를 찾는중이었어요
".....어 그래 유치원 안다녔다 그땐 시골에 유치원이 없었다."
이렇게 얼버무리며 수습을 했어요
순간 머릿속엔 어느책제목처럼 유치원에서 모든걸 다배웠다는 말이 맞네...이흐믓함^^
그리고 그아이 생각대로 다시는 거짓말 안하는 착한 아들로 변신한다고 하니까 믿었어요.
그리고 찬영아 사랑해 .... 엄마는 찬영이를 욜라믿어 알았찌?(아이들은어 멈청믿는다는뜻)
활짝웃는 얼굴로 다시마음을 풀어주니까 언제그랬냐는듯이 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마음이 아파서 자는모습에다 다시 뽀뽀를 찐~하게 쪼~옥!!!
해주고 상황끝입니다
어린아이 한테 심하게 했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젠 학교를 다니니까 전에 유아기 때하고는 변화를 주고싶어서 마음은 아프지만 단호하게 야단을 쳤답니다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운다는것 어느집이나 다 힘들겁니다.
어떻게 하는게 옳은건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것만 나중에라도 알아줬으면 해서요.
노래는요
해뜰날/송대관(날씨와 마음도꿀꿀해서요)
그래/이태원(요즘이자운영꽃피는시기)
사계/노찾사(울작은아이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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