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 호 -----
최미란
2003.04.28
조회 116
청계산 매봉까지의 산행.
어쩜 그리도 즐겁고 신이 나던지.
내 곁에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 딸. 그리고 유가속에서 만난 소중한 님들까지 동행하는 그길이 어찌 즐겁지 않겠어요.
솔바람 풀 내음, 곳곳에 수줍게 피어있는 제비꽃 , 금낭화, 노오란 민들레.....
이마 위로 흐르는 땀방울을 적당히 불어오는 그 바람에 시원하게 씻기우고.
45분이라는 그 시간에 잠깐 속아 쉽게 생각했는데, 멀더라구요,
우리집 딸 새별이는 지쳐서 자꾸 징징 거려대고.
같이 동행하신 아뜨랑스 사장님 부부와 부천의 부르스 윤 아저시 덕분에 정상까지 무사히 잘 도착했죠.
첨 만난 분들인데도 쉽게 이야기 나눌 수 있고 챙겨 주고 염려해 주고.
얼마나 가슴 뿌듯하고 행복하던지,
행복은 우리 가까이 있다는 말 참말이예요.
그쵸? 네.

영재님,
정말 제가 남편보다 더 나이 들어 보여요?
자주 듣는 말이긴 하지만 영재님도 그렇게 이야기 하는 순간 제 가슴은 우르르 무너져 내리더라구요.
여자는요, 나이들어 보인다고 하면 충격 받거든요.
오늘부터 마음 단장 더 곱게 하고 살겠습니다.
나이 들수록 더 아름다운 여인이 되고 싶거든요.
피곤하실텐데도 내내 웃음 잃지 않으시고 싸인하랴, 사진 찍어 주시랴, 펜들과 대화하랴, 뒷풀이에서 분위기 맞추기 위해 드신 돗수 있는 물까지.
오늘도 유가속에서 다정다감한 그 목소리로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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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난 해당화 언니, 천안에 교감 선생님, 이삼원씨, 그리고 반월초등학교 졸업하신 경희분식 아저씨, 아뜨랑스 부부, 부르스 윤씨와 그의 아름다운 부인, 친절맨 이삼원님, 이정숙님, 행숙씨, 경혜님, 규월님, 경미님. 모두 모두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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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으로 항상 피곤해 하며 출근했었는데 오늘은 아주 활기차게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5월1일에 있을 운동회 연습 1시간씩 했건만 힘이 남는 것은 어제 산행에서 받은 '기' 때문이겠죠.
오늘도 4시를 기다리며.
아참 어제 무거운 배낭 메고 함께 동행한 나의 영원한 짝 심근씨 고마워요.
사랑해요.
그리고 유가속 가족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오늘의 신청곡은 해바라기의 '모두가 사랑이예요.'
이곡을 들려 주신다면 5시 이후에 듣고 싶습니다.
어쩌면 4시쯤 회의를 할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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