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햇살
안정주
2003.05.01
조회 59
오늘은 딸들의 학교에서 운동회?를 했어요.
저 어릴적엔 운동회 하면 으레히 가을에 하는 것이 였는데, 세대가 바뀌다 보니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선
이른 봄부터 연습했던 프로그램들을 "어린이 한마당"이란 플랜카드를 내 걸고 연례 행사로 어느덧 자리 메김을 했더군요.

꼭 일찍 와야 한다는 딸들의 재촉을 듣고도 점심시간에 감깐 그것도 손수 준비 못하고 도시락을 사가지고 갔답니다.
"기다렸다 나 하는거 보고가 엄마?" 하던 작은딸의 말을 어기고 다시 회사로 왔습니다.

미안해 지내요.
그대신 어린이날 놀이공원에 데리고 가기로 했는데 그걸로도 미안한 엄마의 마음이 채워지지 않아서 영재님께 부탁 드릴께요.
언젠가 딸들과 노래방에 갔었는데, 작은 아이가 "당신은 모르실거야~" 하면이 이 노래를 부르더군요. 전혀 예상도 못햇는데 어쩜 저렇게 컸나 싶었지요.

오늘 들려 주시면 엄마가 널 위해서 라디오에 신청을 했었다고 다시 듣기로 드려 주고 싶어요.

보람이 다솜이 엄마가 많이 사랑한다!
근데요. 큰딸 보람이가 조금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엄마를 조금 덜 사랑하는거 같데요. 이렇게 야속한 일이 또 있을까요?
사랑은 남자하고만 해야 한다나요? 제가 배 아파 낳은 딸인데 어쩌겠어요.그래도 엄마가 사랑하는 변함이 없는걸 아는 날이 오겠지요?
오월의 새싹들처럼 건강하고 밝게 쑥쑥 컸으면 정말 더이상의 바램이 없겠어요.

핑클 -당신은 모르실거야-
이선희 - 오월의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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