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큰 아들 부부와 둘째 아들과 같이 살고 있어요.
요즘 부모 모시고 사는 부부가 별로 없는데
우리 며느리는 참 싹싹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딱! 한 가지 미안한 점은
우리 둘째 아들이 서른 중반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집에서
빈둥대고 있다는 거예요.
뭔가 하려고 하는 의지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집에서 TV만 보고 게임이나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으니 며느리 보기에 참 미안하네요.
큰 아들 부부는 정말 열심히 사는 아이들이거든요.
시간도 쪼개서 쓰고
엄마인 제가 봐도 참 대단하다 싶을 정도인데.
제가 둘째 때문에 고민이 많은 걸 아니까
며느리도 내색은 안 하는데
아마 많이 불편할 거예요.
연말 선물로 큰 아들 부부에게 "마지막 설렘" 선물하고 싶어요.
더불어 새해에는 우리 둘째 아들도
제발 정신 차리기를...

[마지막 설렘] 큰 아들 부부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오영희
201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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