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몇 소절..기억 나나요?
*rabbit2
2003.05.02
조회 121




    금 밟았어- 기억하나요? 땅 밟으며 서로의 동심을 나누던 그 때! 뾰족한 돌멩이로 그은 선이 번져 버려 자신은 옳다고, 상대편은 아니라고 우겼었지. 기억나나요? 즐거움의 한쪽이 되어 주던 그 때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기억하나요? 멈춰서며 서로의 동심을 만지던 그 때! 움직임 알리고 싸우던 그 날 뛰고 뛰어 숨어도 골목대장 눈에는 왜 그리 잘 띄는 지.. 기억나나요? 순순한 열정이 살아 숨쉬던 그 때를... 보충수업 기억하나요? 서걱이던 밀가루빵을 간식으로 받던 그 때! 작아서 뒤축이 꺽여진 주름진 운동화도 귀해 닳을까봐 걱정되어 들고 다녔지. 기억나나요? 보충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하교 길에 무성하게 울어대던 매미를 친구처럼 느꼈던 그 때를... 공기놀이 기억하나요? 서로의 동심을 위로만 위로만 던지던 그 때! 흔하디 흔한 작은 돌멩이 다섯개를 주워서 손톱밑이 시커매질 때까지 만지고 놀다보면 엷은 하늘빛,새털구름, 뺨을 만지던 바람은 왜 그리 보드랍던 지.... 기억나나요? 마주 보며 서로 낄낄대며 얼굴을 알아주던 그 때를..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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