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
오후 일터에
여윈 햇살이 사위고
홍조 취기에 고단한 발걸음이
도미노처럼 몰려오는 거리,
잠들지 못한 어둠이
아릿한 별빛을 헤며 잠을 청한다
두 눈을 감지 말라
슬픈 눈물을 흘리기 전
충혈된 동공을 씻어
자유로운 새처럼 꿈결에 날고 싶어,
하루의 시간은
풀리지 않은 삶을 추억하며
익명의 동반자에게 대화를 청하는 밤,
새벽이 침묵으로 일어서고
식은 찻잔에
꺼칠한 니코틴 향이 피어날 때
이유 없는 염려가
독한 불면의 밤을 별빛처럼 수놓는다
아직도 잠못이루시나요?
오늘 일은 하루에 잠재우고
내일 일을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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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내삶을눈물로 채워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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