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암사동입니다.
오늘은 예술의 전당에서 약속이 있어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늘 그렇듯이 5분정도 운전하여 올림픽도로를 탔습니다.
다시 5분정도 운전하여 잠실 나들목으로 들어서려고 하는데 옆에 차가 빵빵 대는거예요.
왜? 싶었어요.
아무런 방해도 하지 않았고 잘 가고 있었는데 계속 따라오며 뒷트렁크 쪽을 가르키는 거예요,.
트렁크가 열렸나? 하고 알림보드를 보았으나 표시는 없어서 이상하더라구요.
그런데 옆 차의 운전자가 얼굴이 보일 정도로 다가와 계속 손짓을 하니
나도 알았다고 표시하고 무슨 일인가 싶어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웠습니다.
나가보니, 세상에!!!! 핸폰을 뒷 트렁크 위에 올려놓고 달린거예요.
어마마마!!!!!!
이게 왠 일인가요???????
10분을 지하주차장에서 부터 좌회전, 우회전, 방지턱, 멈춤, 출발 온갖 것 다 하며 달렸는데 이게 어떻게 아직까지 떨어지지 않고 있는지?
뒤늦게 진땀이 마구 흐르고 숨이 막힐 것 같았어요.
인터넷에 운전 초보 김여사가 목욕바구니를 트렁크 위에
올려 놓고 다니는 사진을 보고 박장대소를 한적이 있었는데
나는 한 술 더 떠서 산지 한달 밖에 안되는 핸드폰을 ?
초보 김여사의 진수를 보여주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가능한 일인지, 핸드폰을 손으로 만지작 거리면서도
믿겨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쌩쌩 달리는 올림픽 도로에서 옆으로 다가오며 나에게 손짓으로
이 엄청난 사실을 알려준 그 젊은이...
생기기도 잘 생겼더라구요.
만날수 있으면 밥이라도 한번 사야되는데~~
정말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만날수는 없을테니 음악선물이라도 해주시면 안될까요?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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