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
라벤다
2003.05.08
조회 68
모정


행상으로 열두동네
발바닥 불 붙는줄 모르고
어린것들 굶기지 않으려
목젖이 부어 터지도록
소리 지르시던


쌀 한되박 얻어 오는날엔
깡보리속에 간간히 흰쌀밥
빼꼼히 고개 내밀고
씨래기 된장국에
푹푹 말아 먹으면
흐뭇이 웃으시던,


칠십 넘어 남긴 훈장
관절염
성근머리 정수리가 시렵다 하시네.


어머니 어머니 죽도록 사랑하는 내어머니
어머니의 사랑그대로 내아이들에게 사랑을 돌려주려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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