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소풍 다녀왔어요, 한국포크 빅쇼 신랑과 같이 가고 싶어요
이시은
2003.05.13
조회 48
어제는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아이가 롯데월드로 소풍을 다녀왔어요.
1학년때에는 할머니께서 따라 가셨었는데 2학년도 되고 자기도 이젠 언니가 되어서 다 알아서 할 수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아무도 안따라와도 된다고 하기에 혼자 보내놓고 혹 버스안에서 멀미는 하지 않을까 점심 먹다가 체하지는 않을까 은근히 걱정 했지요. 아침일찍 일어나 좋아하는 김밥도 싸고 돈까스도 만들고 해서 도시락과 음료 과자등을 배낭에 챙겨 메어주려고 하니 베낭 말고 어린이날 아빠가 사주신 곰인형 달린 보조가방을메고 간다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옆으로 오래 메면 어깨 아프니까 베낭 메고 가자고 하니까 벌써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눈물이 글썽 글썽해서는 억지로 고개를 그떡이기에 소풍가는 아이 기분 상하는게 안타까워 다시 아이가 들고 싶어하는 가방에 싸주었지요. 그리고는 맨 앞주머니에 천원짜리 한장, 오백원짜리 한개, 백원 짜리 3개를 넣어주면서 혹 아이스크림이나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사먹고 무슨일 이 있으면 공중전화에 백원짜리를
넣고 엄마나 아빠에게 전화를 하라고 얘기를 해주었지요. 선생님 꼭 따라 다니고 딴데 한눈 팔거나 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집주소, 전화번호, 엄마아빠 휴대폰 번호 등을 다시 한번 확인 시키고 친구들과 점심 맛있게 사이좋게 나눠 먹고 재미있게 잘 다녀오라고 하고는 학교로 보내놓고 저도 서둘러 준비를 하고 출근했지요.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오후 4시가 좀 넘어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딸 : 엄마 나야 지금 집에 왔어
나 : 그래 재미 있었어 ? 도시락은 다 먹고 ? 멀미는 안했니 ?
딸 ; 응 재미 있었어 그리고 나 물내려오면서 무슨 모험이라고 하는 놀이 기구도 타고 놀이 기구 2개나 탔어
친구들과 점심도 같이 먹었는데 아이 들이 내 돈까스
싸온거 맛있다고 다 뺏어 먹어서 나는 몇 개 먹지도 못했어 그리고 엄마 나 선물도 샀어 ?
나 : 무슨 선물?
딸 : 엄마 선물도 사고 아빠 선물도 샀지 ? 회사 끝나면 빨리와 알았지 ?
하고 통화를 했죠. 전화를 끊고 나서 과연 어떤 선물을 사왔을까 궁금해 지더라구요.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들어서는데 색종이에 싸여있는 자그마한 것을 저와 신랑에게 주더라구요
선물이라고 풀러 보니 아주 자그마한 하모니카가 들어 있더라구요.옆에 있던 딸이 엄마 한번 불어봐 소리도 잘나 하기에 과연 너무 작아서 소리가 날까 하면서도 불어보니 정말 하모니카 소리 잘 나더라구요. 그리고 아빠에게는 은장도가 달린 열쇠고리를 선물했더라구요. 자기 생각에는 은장도가 남자가 좋아하는 칼이라고 생각을 했는가 봐요. 그래서 소풍갔는데 어떻게 엄마아빠 선물을 다 사올 생각을 했어? 뭐 맛있는거 사먹지? 했더니 그냥? 그냥 엄마 아빠 선물 사주고 싶었어. 그래서 아빠는 자동차 열쇠 다니고 다니라고 천원 주고 열쇠고리 사고 엄마는 하모니카 불라고 오백원주고 샀어 그리고 남은돈은 가지고 와서 저금통에 저금 했어? 나 잘했지 엄마 ?엄마 선물 받으니까 기분 좋아? 하는데 저는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이제까지 어리게만 생각했던 딸아이가 얼마나 대견스럽던지 저는 그냥 혼자 보낸게 미안하고 걱정만 했는데 언제 이렇게 자라서 엄마 아빠 생각을 할 만큼 컸는지......... 신랑과 저는 얼마나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하든지.....우리 딸이 얼마나 자람스럽던지....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밝고 씩씩하고 명랑하게만 자라주기를 바라며
언제나 착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

추신 : 요즘 힘들어 하는 신랑에게 저도 깜짝 선물하고 싶어요.
신랑이 평소 보고 싶어 하던 공연이거든요.
어제의 행복에 또하나의 행복이 더해지길 바라면서
영재님, 동숙님 꼭 좀 부탁드립니다.
우리 부부에게 멋진 나들이 기회를 주시길......

신청곡은 : 임재범의 "비상"이나 "고해"를 신청합니다.

연락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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