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마지막 수업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얼만큼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냐고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사실 저도 소통 .. 그거 잘 할줄 몰라 이렇게 살고 있으면서.. 소통이라니.. 아이러니 하지요..
사람들과의 소통의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하고.. 결국은 타인과의 소통도 잘 해야 하지만..
나와의 소통에도 무리가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2013년 열심히 달려온 자신과 만나는 시간들에게 만들어 주자.
곧 그 자리는 울음바다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겉으로는 다들 씩씩하고 밝게 웃으며 달려오신 분들이었는데..
아마도 남들과 소통할 때보다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더 아팠나봅니다..
사람들 마음을 번잡스럽게 흔들어 놓은거 같아 미안하기만 했는데..
어린 저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연신 잊지 않으신 여러 선생님들...
저 역시 2013년도 정말 열심히 달려온거 같은데.. 정말 달력의 끝자락에서는 왜이렇게 허무하기만 한지..
숨이 막힐것 같이 많은 일들을 하고,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늘 괜찮다 괜찮다
남 몰래 가슴을 쓰다듬고 했는데...
그런 2013년을 보내고 2014년을 맞이하려니.. 용기가 생기질 않는군요..
과연 2014년에 계획한 일들을 하나씩 이루어낼수 있을런지.. 도 모르겠고..
삶에 대한 압박감으로 달려온 하루하루가 이젠...스스로가 잘 버텨왔다고 다독다독 보상을 받아야 할때인데..
오늘 내일만큼은 정말 잘 보내고 싶은데.. 무엇으로 자가보상을 해야하나.. 생각하다
음악신청을 해 봅니다...
내 인생.. 잘 가고 있다고.. 잘 해내고 있다고.. 아직 끝난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이만하면 괜찮다고...
겁 낼 필요는 없다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거라고... 그래 잠쉬 한 숨 돌리고.. 다시 달리는거라고...
2013년 다들 고생하셨구요.. 2014년에도 힘차게 화이팅~~~ ! 외쳐봅니다...
신청곡 - 신해철의 나에게 쓰는 편지....

2013년.. 열심히 달려온 우리 모두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요~~
정효숙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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