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타이타닉을 보면서 ㅡ
자운영®
2003.05.15
조회 54
타이타닉을 보면서


주위:이내용은6세 미만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한글을 모르기때문)^^




토요일밤 지역케이블에서 재방송하는 타이타닉영화를 아들녀석(초1)과 같이보게 되었습니다.
전에 비디오를 본적있지만 너무감동적인영화라서 또보고싶었어요
아이들도 바다와 큰배가나오고 하니까 호기심을 보이며 우리말더빙이된거라서 집중을 하고 봅니다.
연령제한이 있었지만 워낙 걸작 영화라서 보여주고싶기도 하고 머....약간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긴하지만
그럴땐 가볍게 일어나 티뷔위에 있는 물건찾는척하며 슬쩍 가리면 되지하고....위험한장면을 넘길 준비를 하며 보고있었어요.
아이가 묻는말에 최대한 알아들을수 있게 설명을 해주며...
또...어느부분에선 지가 더많이 아는것처럼 떠들어요.
"있잖아요 얼래는 저남자여자였거덩요...."
"그런데?"
"근데요 저남자가 식탁을 엎질러서요 ... 싫어하게 된거에요."
"아......그래서 저남자랑(디카프리오)좋아하는거야?"
".....네." 이런 대화로 대충 눈높이를 맞췄습니다.
속으로느 햐~요넘 봐라 많이 컸네 ...별걸다알구...일학년이지만
마음이 자라는게 보이더라구요.
"야....찬영아 잘들어봐...저음악 차~암조치?"
전 그음악이( My Heart Will Go On)너무너무 좋아서 같은 감동을 주려고 유도했습니다.
눈은 여전히 tv속에 박고
"네...그러킨해요....." 바라던 대답은 아니라서 아쉬움....
"야...음악 참 좋다 .... "언제 들어도 질리지않음
그러다 약간 위험한 장면이 나오긴 했지만 심각한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더빙방송이라서.
뽀뽀하는 장면이야 아름다운장면으로 설명을 해주고...
"와....둘이 디게 사랑하나보다...좋타 ...그치?"
"네...그렇긴해요....또?" 싱겁긴 짜슥..
너두 엄마사랑하면 뽀뽀한번해바 하며 내뺨을 영화에 빠져있는 아이눈앞에대고 강제로 혼자뽀뽀도 받고....
이쁜장면이기에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둘이 나름대로 같은 눈높이로 이야기를 해가며 새삼스럽게 보다가
드디어 배에 물이차자 사람들이 다 갑판위로 올라가 보트에 타고 피신하던중
로즈는 물이 허벅지까지차오른 상태에서 잭을 구하러 가는장면
"와....물이 저렇게 많은데 ...죽겠다 어떻해....찬영아..."
저는 분위기를 더과장해서 혼자 설명을 합니다.
아이는 더 눈도 꿈쩍안고 더집중을 합니다.
혹시라도 어찌되나싶어서 그러는지 아직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걸 모르는녀석^^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러 가나봐...너같으면 저렇게 물이많은데 가겠어?"
"물이 저렇게 많은데 어린이가 어떻게 가겠어요...엄마는..."
"얼마나 위험한대...죽어요오....수영도 못하구 119아저씨도 아닌데..."
이부분에서 쩝...! 역시 어리군
어찌어찌구해서 보트에 탈출할수 있게되었을때 로즈는 가까스로 보트에 탔지만 다시 잭한테로 점프해서 기어오릅니다.
"어머나...사랑하는 사람하고 헤어지기 싫어서 탈출을 안하네....
안가면 죽을텐데...어떻해...바본가봐 저여자..."
아이말 ..."그야 ..저남자를 좋아하니까 헤어지기 싫어서 그렁거예요."
캬~요넘 갈수록 점점 많이컷네...만화영화를 많이봐서 그렁가
아이지만 내용을 대충 파악을 하며 보고있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가며 보니 아이마음이 자라는게 보이더라구요.
배는 점점더... 기울고 이장면에서는 까르르 ~넘어갑니다.
"엄마 저사람들봐...미끄럼타네....와~"이럴땐 아직은 어린녀석
그러다 드디어 둘이 물속에 빠져 잠깐 서로 잃어버린장면
"어쩌냐....잃어버렸어 ...손을 꽉잡았어야 하는데 놓쳐가지구
잃어버렸잖아 ...사랑하는 사람을,..어떻하냐...쯧쯧.."
여기서 아이 안전교육확인
"것봐라 사람들많고 위험한 순간에는 엄마손을 꽉잡고 말을 침착하게 차근차근 잘들어야하는 거야 질서도 잘지키고..."
"알아요오..."
"멀알아? "
"저사람들도 손을 안잡아서 헤어졌잖아요"
"마져마져...그런데 너 질서가 먼지알아?질서는 차례를 지키는거야...내차례 내순서가 올때까지 알아?"
".........네..."
그런데에...저사람들 하얀거 저건 머예요?
"어? 뭐가? "
"저거요 몸에입은거요.."
"아...그거 구명조끼야....저안에 공기가 들어가서 물속에서도 둥둥뜨는거야 ...풍선처럼 풍선이 물속에 들어가니?안들어가지?"
"저사람들도 물속에 쏙 안빠지고 저렇게 둥둥 떠있는거야...알았어?"
"배탈때는 저런 조끼를 입어야되 ...그래야 만약에 바다에 빠져도 안죽는다구...아..근데너?
만약에 엄마없이 살수 있어?"
".....어떻게 살겠어요...밥도 못먹는데..."
"너 밥싫어하잖아 ..엄마없으면 밥안먹어도되고 좋잔아(워낙먹는걸 싫어하는녀석)
그렇긴 해두요...돈이 없잖아요...돈이 있어야 살지요.
어린이는 돈도 못버는데...."
"그럼 넌 돈만 있으고 엄마없어도 살수있다는 거야? "
"...아니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말한번 잘못하고수습을 못하고있는녀석이 귀엽습니다.
거의 마지막장면에서 둘이 물속에 빠져서 여자를 간신히 판자위에 올려놓습니다.
여자는 판자위에 올라가업드려있고 남자는 차거운 물속에 빠져서
둘이 애틋한 대화를 나눕니다.
"야...저남자는 저여자를 엄청 사랑하나봐...."
"자기는 차거운 물속에 빠져있고 여자를 구해줄려고 저렇게 하고
있네....엄청 추울텐네...어쩌냐..."
"너 저렇게 할수있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저렇게 물에 빠져 있다면?"
"몰라요...어린인데 어떻게 여자가 있겠어요?"
"어...마져 맞다 ...어린이는 나중에 멋진사람이 될려면 공부를 해야지 그치?"
"네..."(유도심문에 안넘어갑니다.)
그래도 다시한번 시도
"너는....만약에 엄마랑 찬영이가 엄청나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저렇게 둘이 물에 빠졌다면 ...
누구를 저 판자위에 먼저 구해주겠니?"
"...엄아요..."(생각할것도없이 바로나온다 기분은 좋네)^^
그래두 다시한번 확인
"그럼 사랑하는 여자친구는 죽어도되?"
"아니구요...아직어린인데 여자가 없잖아요."
....그럼 그렇지 저녀석은 아직어려서 자기가 여자친구가 있다는가정을 할줄도 모르는겁니다...
어쨌거나 머...엄마를 먼저 구해준다는 대답을 들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죠
나중에야 당연히 지여자를 먼저구해주겠지만요.

아이가 자라는 모습은 눈으로 확인할수 있지만 마음이 자라는것은 이렇게 엉터리라도 대화를 하면서 마음이 자란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마음한편으로 대견하기도 하구요.
타이타닉은 다시봐도 너무 감동적입니다.
혹시라도 못보신분들 계시면 바로당장 비디오 빌려다 보세요.


*또...긴긴글 읽어주신 분덜 캄솹니다!
지가 나중에 확인된분만 또 쭈쭈바 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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