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조금만 더 기다렸다 올껄...후~우=3.."
"내가 너무 일찍갔다왔어...하~아=3.."
저녁식사 내내 이어지는 엄마의 한숨섞인 혼잣말들...
무슨일인가 했더니...우리동네 뒷산으로만 여겼던 아차산에...
유영재님이 오신다는 방송을 듣고...
엄마는 일요일 꼭두새벽부터 산을 오르셨다네요...
참고로...유영재님의 목소리만으로도 울고 웃을만큼...
가요속으로에 푸~욱 빠지신 우리엄마는...
매일 4시만되면...직장동료 어머님들과...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실만큼 가요속으로의 열렬한 애청자이십니다...
하여간, 산을 오르시면서...유영재님은 어떻게 생기신분일까~?
세수도 안하고 왔는데...악수는 해줄려나~?
별별 생각끝에 헬기장에 도착했건만...
엄마를 반기는건...조영필(닮은꼴가수)이였다나요~??
조영필님의 콘서트가 가요속으로의 일정인줄 알았던 엄마는...
열심히 박수치며 지켜보았지만...유영재님은 볼수 없었답니다...
엄마는 박수만치다 허기져서 집에 돌아오셨구요...
서운함으로 가득한 일요일 오후를 보내신 엄마는...
오늘 더더욱 커다란 충격에 휩싸이셨어요...
엄마가 산을 내려오던 그때쯤...산을 올라가셨다는 엄마의 친구분은...
유영재님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악수도하고,모자에 싸인까지 받았다는 거에요...
친구분 모자에 있을 유영재님의 싸인을 그려보며...
허전한 엄마의 모자를 힐끗 쳐다보는 엄마...
배만 고푸지 않았어도...
하루종일 산속에서 유영재님을 찾아헤맸을지도 모를 우리엄마...
김세환님의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곡으로...
소녀같으신 우리 엄마의 질투심과 서운함을 녹여주세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