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2
남왕진
2003.05.21
조회 120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붉은 형광등 아래 앉아
책과 음악을 벗삼아 누군가를 기다리며 보냈던 시간들.
분주했던 하루 일과가 끝나고 반겨 주는이 없는 쓸쓸한
보금자리로 돌아와 외롭고 허전한 마음에 창을 열면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결에 아카시아 꽃 향기가 코
끝을 스치고 오가는이 없는 텅빈 작은 골목
기퉁이에선 희미한 가로등 불빛이 어제처럼 외롭게
빈자리를 지키고 외로움에 몸부림이라도 치듯이
장미꽃이 바람결에 춤을 춘다.
잿빛 하늘엔 작은 별이 희미하게 빛나고 불꺼진 창가에
우두커니 서서 솜사탕처럼 달콤한 추억의 잔을 한모금
마셔본다.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는 사랑의 잔을
비우고 부어도 부어도 넘치지 않는 그리움의 잔을
또 마시고 잠못이루는 이밤도 외로움의 잔을 다
비워버리고 내일 오후 4시면 설레이는 마음으로
만나게 될 유영재의 가요속으로행 야간 열차를 타고
이름없는 시인이 되어 신천리 역을 출발하여 기적소리
울리며 기차는 떠나 간다.
삶에 지치고 힘든 사람 모두모여 이름모를 간이역을
지나 새벽이면 만나게 될 또한 사람의 그리운이를
태워서 이 어둠을 뚫고 유영재의 가요속으로행
야간 열차는 추억과 낭만을 가득 싣고 꽃길을 따라
목동으로 목동 으로 달려간다.

저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듣고 싶어요.

희망곡 - 혜은이 당신은 모르실꺼야
민해경 그대모습은 장미
이유진 눈물한방울로 사랑은 시작되고

시흥시 신천동 35-5 107호 제일정육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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