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一場春夢 ◈
Temptation
2003.05.22
조회 40
◈ 一場春夢 ◈

한 주먹밖에 안되는 손으로
그대 무엇을 쥐려 하는가

한 자밖에 안 되는 가슴에
그대 무엇을 품으려 하는가

길지도 않는 인생 속에서
많지도 않는 시간 속에서
그대 무엇에 허덕이는가

일장춘몽 공수래 공수거에
우리네 덧없는 인생을 비유했던가

오는 세월을 막을 수 있는가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있는가

원통의 눈물을 거두소서
통곡의 애한을 버리소서

녹는 애간장이 있거덜랑
흐르는 강물에 던져버리고

타는 목마름이 있거덜랑
한잔 술로 씻어버리세

피는 꽃이 이쁘다 한들
십일을 가리오

지는 꽃이 슬프다 한들
내 마음보다 더 할소냐

오시는 자 욕심없이 오시고
가시는 자 미련없이
허망하고 부질 없어라

그러나 오늘도 숨을 쉬고 있기에
씨앗 든 망태기 짊어지고
산으로 들로 씨를 뿌려야 하지 않겠소

고즈넉이 들려오는 풍경소리에
잠들지 않는 상념은
소리없이 깊어만 가네!

어짜피 인생은 一場春夢인 것을


◈임지훈_사랑은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