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차안
이선미
2014.01.13
조회 52
예전 어렸을 때는, 관광버스안에서 어르신들이 춤추고 노래부르는
것이 꼴불견이었는데, 막상 그런 차를 타고 가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해를 넘어서서 흥겹게 분위기에 취하면서 오고
갔었네요.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오는 관광버스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은
처음 알았네요. 흔들리는 차안의 분위기만큼 내 마음도 어머니의
뽕작 노래와 흥겨운 손사위에 동화되었어요.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시는데 차가운 겨울 집안에서만
움츠리고 있던 몸을 제대로 풀고 젊음으로 회춘하는 건 아닐까
흐뭇했어요.
단풍축제를 놓쳐서 이번에는 온천관광 가시는 차에 동행했던
이번 여정은 평생 잊을수가 없을거예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다음번에 또
기회가 되면 수시로 모시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토요일 저녁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박스현장에 가서 봤는데
정말 현장감이 느껴졌어요.
깊어가는 겨울의 밤이 일찍 찾아와서 어둑어둑해질즈음
손을 호호 불며 참여하는 청취자들의 애정어린 시선이 무척이나
따뜻하게 느껴져요.
신청곡은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입니다.
2014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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