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시죠
웃어보세요
그리운 날 옛 추억을 떠 올리며
하루의 새 날을 열어 보세요
유가속 여러분 그리고
영재님과 그 식구들에게도
좋은 방송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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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
창밖에
입김 서린 희미한 시야를 트며
나즉한 곡선의 까치가 날아 간다
까각 깍
목청 돋아
수탉의 위엄인양 소리쳐
누군가를 부르며
훌쩍 날아 점점이 사라지는 풍경
우울한 날인가
아파트 베란다 의 정경이 고요하다
한 마리 잿빛 비둘기
구구구
음식분리대에 촐작이며
무언가를 훔칫 쪼아된다
먹구름에 물들어 가는
한두 방울 빗물이 들치며
어깨숙인 행인들의
총총한 걸음걸이가 바쁘다
남쪽 호우주의보가
낭랑한 아나운서 음성을 타고
껄끄러운 하루를 재촉하고 있다
사나흘 비가 온다는데
주말이면 어김 없이 비가 오누만
온누리 더러운 때
말끔히 씻기려는 조물주의 뜻이려니
TV속에 우려 나오는
오염지수는 어느 천년에
깨끗해 지려나
창박에 두부장수 딸랑 종소리가
출근길을 일깨운다
오늘 같은날
그져 친구놈들이랑
뜨끈한 아랫목에서
빈대떡 막걸리가 제격인데
도시 나그네에겐
이마저 사치스런 여유일까?
비가온다
아스팔트 검은 누드에
흔건히 젖어오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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