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이가...
정명길
2003.05.30
조회 147
친구란 단어만 떠올려도 흐믓한..."친구"

어릴쩍 옆집에 나란히 살던 옥순이
그애는 늘 나만 병아리 엄마닭 따라다니듯
졸졸 따라다녔었다..심지어 화장실까지...
군것질을 해도 옆에와선 꼭 같은걸로 사먹구...
옷도 똑같은 걸로 사고 그래서 어느땐가는
사온옷을 다른걸로 교환한 적도 있었다...
그앤 왜그랬을까? 겁장인가?..ㅎㅎ
그런데 결혼은 따라하지 않고 지금도 혼자다..
[옥순아 결혼하지말구 계속혼자 잘 살아라]ㅎㅎㅎ

사회생활 하면서 난 친구가 많았다...
서너명이 꼭 떼거지로 몰려 다니면서 수다를 피고
음악다방 다니고 롤라장에도 다니고 고고장에서 밤새 놀고
한머슴아를 둘이서 속으로 열렬히 좋아한 적도 있는
결론은 둘다 이룰수 없었지만...
함께 자취 생활을 했던 미순이 미숙이 말자 순덕이
이중에 순덕이는 당번날이 되도 징하게도 방청소를 안했었다...
말자는 깔끔쟁이였고 미숙이는 떡볶이를 특히 좋아했다..
지금은 학부형이 되어 있겠지?...


아줌마가 된 지금도 친구는 많다.
운동을 함께하는 친구
음악을 통해 알게된 친구
책이나 비디오나 영화를 서로 권해주는 취향이
엇비슷한 친구...음식 만드는 이야기를 하면
입에 게거품 이는 친구...
물통하나 들고 약수터에 오르는 친구...
무엇이든 나누어 먹는친구...
요즘 내겐 시댁이나 친정이 농촌인 친구가 짱이다...
난 일부러 그런친구를 눈여겨 둔다.말투를 보면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명절때나 휴가때 내려가서 이것 저것 차에 바리바리
싫고 와서는 다 퍼주니까..그래서 난 친구에게 시골갈땐
자가용이 최고라고 은근히 강조를 한다
드라이브 할겸 얼마나 좋으냐구...밀리면 음악들으면
되지않냐구[테이프도 사준다...리어카에서..]
친구는 암튼 좋다....가족 이상일 수 있다...
속내를 다 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
그런친구 한명쯤 가까이에 있다면 행복이다...

그리고 좀 안좋은 친구는 늘
돈 빌려달라는 친구다...
전번에 빌려준 돈 갚지도 않고 또 꿔달란다...쯥..
다음번엔 내가먼져 얼굴 마주 치자마자
죽는시늉울 해보여야지.......
어제 신청곡 감사하구요...백영규 이미숙.그리운추억은
안되나요?...좋으날 되세요..꾸벅..

아아 또있다...한 명
별명이 뱁새눈.....
난 그애 앞에선 꼭 죄지은 사람 같았다
내 별명은 황소눈 [날 좀 질투하는 사람은 황소눈깔이라고도 했음]....난 그애와 함께 다니면 단연 돗보였다..
그애는 차안에서 다방에 가서도 늘 피곤하다며
눈을 슬며시 내리고 자는척을 했던거 같다...그럴 수 밖에..
그애의 간절한 소원하나 눈큰남자 만나 이세는 중간이라도
되게 만드는 것..그 것 이었다....그애꿈은 이루어졌을까?...
아아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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