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신랑이 너무 갖고 싶어하는 런닝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콩나물 국과 몇가지 간소한 반찬으로 아침 식사를 한 신랑이 갑자기 저울을 가지고 신발장으로 가는 거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몸무게를 재려나 했지요. 그런데 저울에 운동화
한짝을 올려 보고 내리고 , 또 다른 운동화를 올려 보고 내리고하고 있지 않겠어요.
놀라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하프 마라톤대회에 참가 하는데 둘 중 가벼운 운동화를 신으려고 한다는 것였습니다.
사실 신랑이 며칠전 지나가는 말로 런닝화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넌지시 말을 꺼내서 런닝화를 함께 사러 간적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신랑이 뭐가 필요하다고 말 한 적은 처음이였습니다. 신발매장에 가서 보니 신발이 정말 종류별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런닝화가 운동화 보다는 가벼운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구요.
처음엔 신랑도 이것저것 골라 신어보더니 마음에 드는 신발의 가격을 보고는 잠시 망설이다가 집에 가자고 제 손을 끌었습니다. 그러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지금 신고 있는 운동화도 충분하다고 자기가 괜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하지 않겠어요.
저는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정말로 당신이 갖고 싶으면 사자고 권했지만 웃으면 고개를 흔들 뿐이였습니다.
그 후 저는 런닝화에 대해서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신랑의 행동을 보니 정말로 런닝화가 갖고 싶었나 봅니다.
다음달 보너스가 나오면 꼭 런닝화를 사주리라 마음을 먹고 출근
준비하는 신랑에게 무리하지 말고 체력만큼만 달리라고 말을 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에 시작(현충사-충남)한다고 했는데 우리 신랑이 완주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제가 가서 응원을 해야하는데 임신 초라 집에서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신랑은 정말로 마라톤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운동을 꾸준하는 아주 기특한(?) 사람이지요.
이런 신랑에게 런닝화는 꼭 필요하겠지요...
그럼 좋은 주말되세요.
신청곡이 있는데요.
큰바위 얼굴에 '공주님'이란 노래입니다.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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