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엔 내가 ***
숲속에 나무들이 생명을 향해
일제히 낯을 씻고 하얗게 쏟아 버린
환호하는 유월 아카시아 꽃타래
6월엔 내가 6월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장미가 되고 더욱 살아
끝없는 산향기에 산기슭에 엎디어
흠뻑 취하는 찬비 맞아도 좋은
뻐꾸기가 된다. 바위가 된다
_ 이해인 _ *좋은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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