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좋을까?
정숙현
2014.01.23
조회 36
여섯 살 조카가
도화지에 고모 얼굴을 그려 준다며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합니다.
머리는 길고 탐스럽게
눈은 동그랗게
입술은 또 얼마나 빨갛고 도톰한지...
절로 웃음이 납니다.
조카의 그림엔
주름살도 없고
흰머리도 없는
인형처럼 예쁜
고모가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지..
조카를 꼬옥 안아주었더니
다음엔 더 예쁘게 그려 주겠다고
손가락을 걸며
약속을 합니다.

신청곡: 얼굴/유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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