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날이 선 칼은 늘 시퍼렇게 몸 다듬는다
불에 덴 자국 푸른 물에 담가서 시퍼런 멍자국 만든다
천번 두드려 날카로워진 칼은
제몸이 아파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몸 함부로 벨까 두려워서 운다
어느 지하철 역에 적혀있던 시입니다
나 자신을 한번 되돌이켜 보게하는 시네요
오늘 아침 지친몸 이끌고 출근하던 아내가 안스러워서 사연을 보냅니다
아마 레인보우를 통해 지금 듣고 있을 겁니다
안치환의 내가만일 부탁드립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