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오늘은 저희 부부가 결혼한 날입니다.
그날은 토요일이었죠.
오늘처럼 그닥 춥지 않고 햇빛이 내리쬐던 날이었죠.

20년을 같이 살아오면서 사소한 일로 자주 다투고 충돌하면서
서로의 모난 부분이 부드럽게 깎여져서
이제는 몽돌처럼 동글동글한 사이가 되었죠.

나름 아내를 열심히 도와주고 많이 사랑해주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늘 부족했던 저를 믿고 사랑해준 제 아내 김은주에게 감사할뿐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제가 제 아내에게 직접 할 거고요~
박승화 씨를 비롯한 제작진 여러분께서는 제가 신청하는 곡을 들려주셔서
저희의 결혼 20주년을 축하해주세요. ^^*

신청곡은 송창식 씨의 <축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