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주말이 훌쩍 지나갑니다..
김대규
2014.02.16
조회 60




뭐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주말이 너무 금방 지나가는군요..
요즘은 주말만 그런 것이 아니라 평일도 금방 지나가니까 그다지 억울할 것까지는 없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조금 더 쉬었으면 하는 아주 작은 바람이 있다 보니까.. ^^;

어제는 올림픽을 보면서 두 가지 일로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한국선수가 아닌 러시아 선수의 금메달 수상 장면을 보면서 왜 이 나라는 저렇게 뛰어난 선수를 그렇게 보내야만 했을까 하는 것이 첫번째였구요..
은메달 수상만 해도 정말 대단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따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한국의 17세 선수의 모습이 그 두번째였습니다..
1등 지상주의 문화가 만들어놓은 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계에서 잘 한다는 선수들만 모인 자리에서 2등, 3등만 해도 정말 잘 한 것이고, 그들과 순위경쟁을 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것 아닙니까..
뭐든지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도 없는 것이고, 여러가지 환경이 그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에서 그들과 같은 결과를 바라는 것도 욕심 아닌가요..
어쨌든, 어제는 여러모로 참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신청곡입니다..

허성희 <전우가 남긴 한마디>
이동기 <논개>
황정자 <오동동 타령>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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