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날.....
노한형
2014.02.14
조회 50
정월 대보름날,
보름날이면 밥을 얻으러 다니는 '퍼뜩이'라는 이웃마을 여자가 있었습니다.
다리를 심하게 절뚝거리는 여자였는데
바랑을 짊어지고 이집저집을 돌아다니며
찰밥을 얻어다 자식들에게 먹였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그 여자를 가족처럼 살갑게 대했고,
한꺼번에 여러 그릇의 밥을 주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여자를 저희집에서 잠을 재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그 여자는 머리가 땅에 닿도록 머리 숙여 감사인사를 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모두 세상에 안 계신 그 분들의 따뜻한 정이 그립습니다.
대보름을 맞으니 그 때 생각이 간절하네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신청곡>~~~~~~~~~~~~~~~

아름다운 추억 (To Sir With love) / 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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