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죠?
지난가을 우리 아줌마 다섯은 가슴이설레이며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몇차레씩 전화를걸어 옷은.모자는 신발은무엇으로 하면서 수다를떨었지요
32년만에 여고동창 들과 제주도로여행을 하였습니다
남편들도 자식도 다버리고......
우리 다섯만의 특별한 여행을 하기로 하였지요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3박4일 동안이 어찌나 빨리지나가던지요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길가를 달리다가 아무곳에서나 내려 옛날 여고시절처럼 나란히하고 서서 사진을찍고 깔깔거리며 웃고 떠들던일...
삼굼부리정상에서 무성한 갈대밭속에 얼굴만 삐죽이 내놓고 시진찍으면서 했던 얘기들...
제주도의 낭만이 없어도 좋았습니다
우리에겐 고곳에 함께 있다는것만으로도 축복이고 행복이었으니까요
식사후 콘도 지하에있는 노래방에 정말 원없이들 많이 불렀습니다
그것도 다섯 아줌마가 함께불러대니 오죽하겠어요 나중엔 지나가는 신혼부부들이 정신을 놓고 처다보고 있더라구요
김세환의 목장길따라 이연실의 목로주점 새색씨 시집가네 어니언스의 편지 등등 .............
그리고 우리 아줌마들을 더욱 홀가분하게 했던것은 식사준비를하지않고 빨래할걱정도 없이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기때문이었나 봅니다
꿈결같이 예정했던 시간들은 지나갔고 돌아오는길엔 어쩔수없는 아줌마 기질이 살아났지요
재래시장에 들어 제주도 갈치와 해물들을 사가지고 공항으로 왔으니까요
그러니까 남편들 마중을 받았구요
지금도 마음이 울적할땐 친구들 모두 그곳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사진을 본다 하네요
용자.정자. 순기 명희 모두모두 건강하고 우리 언제한번 다시 수학여행가야지......
그날을 기다리면서..........
늘 건강하시고 좋은나날 이루시기를
공릉동 아줌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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