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사연을 올려봅니다.
김지웅
2014.03.10
조회 64
글을 다 쓰고 저장을 하려고 보니 음악파일은 첨부할 수가 없네요.
아쉽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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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이 벌써 닷새째 입니다.
기도하며 잘 이겨 나가고 있지만 자꾸 드는
어쩔 수 없는 마음으로 인해 힘이 듭니다.
저는 올 해 27살 인 청년입니다.
작년10월부터 교제를 하는 자매가 있는데 닷새전인 3월 6일 부터
만남은 물론 연락(전화, 문자, 톡 등)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약 140일 정도 함께 있었기에 하루, 이틀, 아니 일분 일초 까지도
무엇을 하든 무엇을 먹든 같이 할 정도로 함께 있었습니다.
지금 쯤 카페에 출근해서 일하고 있겠지.
지금 쯤 한참 손님이 많아서 분주하겠지..
지금 쯤 마감을 하고 집에 가고 있겠지,
그리고 주말인 토요일과 주일(일요일)은 교회에서 봉사하고 있겠지,
이처럼 두 사람의 사랑은 날이 갈 수록 더 하지만 여건상 잠시 떨어져
있기로 했습니다. 제가 자매의 부모님께 드린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결국 지금에서야 약속을 지키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저번주 이 시간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행복해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주에 이렇게 침묵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한채..
하지만 지금은 또 다른 감사와 행복이 있습니다.
이러한 결단을 통해서
서로에게만 빠져서 본인의 일에 충실하지 못한 것과
각자의 신앙에 대해서도 다시 뒤돌아 본 것과
저의 삶과 모습을 고쳐 나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씁쓸하고 아려옵니다.
그래서 사연을 올려봅니다.
사실 라디오를 자주 듣는 사람은 아니며 가끔 들을 때마다
이런 슬픈 사연을 들을 때면 참 딱하다. 힘들겠구나. 라고 공감하기도
하였는데 막상 제가 이런 사연을 올리게 되니 참 ..............
그러나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리기로 약속 했기 때문에
염려는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다면 그 뜻대로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예비하신 짝이어서 다시 만나도 감사,
서로가 아니어서 만나지 않아도 감사,
이번 결단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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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을 신청합니다.
만든 곡으로 ' 바람아 고마워 ' 라는 곡입니다.
그 자매가 들을지는 모르지만
지금 많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이 노래가
바람을 타고 그녀에게 전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p.s. 이곳은 기존에 나와있는 곡들을 신청하고 틀어주는 곳인데
제 마음을 담은 노래는 제 노래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는 잘 부르지 못하고, 반주도 엉성하지만, 마음이 담겨있기에,
감히 신청을 해보는 것입니다.
혹, 신청기준이 어긋나서 사연이 소개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단지,,,, 제 마음의 답답함을 이렇게 나눌 수 있다는 것으로만
으로도 감사하기 때문이지요.
사연을 왜 이 프로그램에 올렸는지 말씀드리면
바로 유리상자의 박승화씨가 진행을 하며 마침
방송국도 cbs 였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곡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는데 유리상자가 떠올랐습니다.
많은 가수를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유리상자가 부르면 참
어울리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제 목소리는 유리상자 처럼 좋지 않기 때문에 그랬겠지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이 노래를 들으며 유리상자를 검색하니
마침 라디오 진행을 하신다고 해서 부리나케 사연을 올린 것입니다.
자매와 사귀기 시작하고나서
이 노랠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그 땐 서로가 항상 같이 있었기에
더더욱 달콤한 노래였겠지만 지금은 마음을 달래주는
달콤한 노래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봄 바람이 살랑거리며 귓가를 스치는 이 때에
라디오의 스피커를 통해 들려주고 싶습니다.
지금 이렇게 힘든 때. . . . 우선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잘 이겨나가길 바라고
보내줬던 노래들을 들으며 저를 위해 우리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자고........
보고싶네요. 너무..............
이상 사연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혹 저와 같은 분들이나 아니면 좋은 교제를 잘 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나눴으면 좋겠네요.
지금 이 소리 들리나요 바람에 실어 보낸 그대를 부르는 내 목소리
그대 귀에 속삭였던 사랑한다는 그 말 바람이 불 때마다 들리겠죠.
그대 듣고 있나요 그대 듣고 있나요 그대 듣고 있나요 그대 듣고 있나요
그대 귓가에 스쳐가는 사랑 한다는 나의 말들을 그대는 알 수 있겠죠
느낄 수 있겠죠
그대 마음도 전해줘요 나를 사랑한다는 그 마음 스쳐가는 바람에게
그 마음 전해줘요
항상 스치던 바람들이 오늘은 말을 해요 내가 사랑하는 그 목소리
나를 너무 사랑하는 그대의 목소리 바람이 불 때마다 들려오죠.
움직이는 커튼 곁에 펄럭이는 빨래 곁에
땀을 식히는 아이 곁에는 항상 내가 있죠
눈을 뜰 수 없을만큼 매서운 바람 불어와도 내겐 달콤한 스치움이죠
언제나 듣고 싶었어요 지금도 그대 목소리를 듣고 있지만
또 다시 듣고 싶어져요
귓가에 스치듯 들리는 작은 속삭임의 고백들을 전해주는 바람마져
사랑스러워 하죠
그대 나에게 말해줘요 항상 나에게 들려 주세요 너 하나뿐이라는
말 늘 듣고 싶어요
나의 맘에 있는 그대가 그대 맘속에 있는 나에게 항상 이렇게 말하죠
그댈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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