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매들의 봄바람
박화순
2014.03.10
조회 49
같은 광주에살면서도 어쩌다가끔 전화연락이나하고
년말이나되어 한번 볼까말까할만큼 바쁘게살던 고향친구들
강님이,영순이,말순이,순자,금순이...........
어린시절 봄이면 같이 쑥이며 냉이도캐고
동네 야산에서 진달래꽃따서 머리에꽂고 마냥 행복했는데
벌서 쉰넘어 얼굴엔 잔주름이 하나둘,머리엔 흰머리가 군데군데,,,
얘들도 제법자라 조금 여유가 생긴 우리들은 3년전봄날
아침일찍 가까운 무등산입구로 집합하여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했어요.
"이리 가까운 무등산에 와본지가 언제였는지 우리들 바보아냐?
앞으로 한달에한번은 우리 얼굴도보고 무등산도 자주오고
콧구멍 바람좀쐬자 가스나들아 알았제?응?"
다들 그리하마 대답은했지만 벌써 3년이 훌쩍 지났네요.
3년전 정겨운 고향 친구들과 무등산오르며 봄바람 살랑살랑불어
행복에 몸부림치며 누가 먼저랄것도없이 흥얼거리던노래 신청합니다.
강님이,영순이,말순이,순자,금순아~~~~
우리 이봄이 가기전 다시한번 똘똘뭉쳐 콧구멍 바람좀 쐬자꾸나
정말 많이 보고싶다 사랑해

진미령의 하얀 민들레
박인희의 봄이오는 길
김만수의 푸른시절
조영남의 점이
마야의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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