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내리는 날에 생각나는 지금 이시간의 사연은
어린시절 우리집은 학교가 4~50분을 걸어야 도착하는 시골이었어요
아침등굣길에 비가 오지 않는날은 하교길에는 늘 비를 맞고 집까지 와야만하는 ~~
수업을 마치고 나와보면 다른 친구들은 엄마나 다른 가족들이 우산을 들고나와 기다리고들 있는데 울엄마는 농사짓냐고 비오는 날은 밀린 바느질거리나 피곤에 절은 육신에 단비같은 낮잠에 투자하느라 저한테까지 우산을 들고 오실 사정이 못되셨지요
친구들을 무지 부러워 하면서 비를 맞고 집에 오면
엄마는 중학교에 다니는 언니는 교복을 입기 때문에 교복이 젖으면 안된다고
우산을 들려서 언니한테 갖다줘야한다고 하셨지요
나는 비를 쫄딱맞고 집에 왔는데 그 길을 걸어서 또 우산을 들고 가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억울하든지
내가 억울해서 투정하면 엄마는 들은척도 하질 않고 야단을 쳐대시면서 언니교복 못말리면 낼은 젖은옷 입고 학교가야한다고~~
울언니는 또 그랬죠 그렇게 억울하면 너가 먼저 태워나지 그랬냐고ㅠㅠㅠ
그언니가 많이 아프네요
그렇게 많이 싸우고 커서 그런지 더 애틋한 울언니
1인실에 있다 오늘 태원했는데 며칠있다 다시 입원해야된다네요
무지 슬픈 이 현실~~
알고 있는 모든이들과 함께
김희애의 나를잊지말아요를
들을수 있는 기회를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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