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산을 사랑하는 산 사나이
김응철
2014.03.13
조회 92
<형님 거기는 이상없죠?
등산로도 깨끗하죠?
형님성격에 어지럽게둘리가 없겠죠 여기는 계곡에 쓰레기가 엄청많아요
막걸리병 맥주켄 별별 쓰레기가 다 오옴니다
산에와서 맛있게먹고 좋은공기마셨으면 보답은 못해줄망정 가지고온 쓰레기는
가지고 내려가야하지 왜 산에다 버리고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형님은 벌써 다 치우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하십시요>
동막골초소 김기덕이한테ㅡ온 전화 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의정부시의 산을지키는 산지정화감시원 입니다
나는 천보산초소에 근무하고 기덕이는 수락산밑 동막골초소에 근무하고
있지요
산을 깨끗하게 하는 임무를 가지고 근무하는 산지정화감시원
산에서의 취사행위를 단속하고 화기물질을 가지고 산에가지 못하게
홍보와 감시를 하고
자기의양심과 함께 산에버린 쓰레기를 줍고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흐뜨러진 등산로를 정비해주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나는 지금
50중반의 가파른 고갯길을 넘어가 60고개의 베이스캠프를 향해
가고 있고
기덕이는 50고개의 언덕을 출발한 나이 입니다
우리는
조경가능사 시험준비를 하면서 학원에 다니다 만났고
처음 만낫을때 동생과 형이라는 기분으로 만났습니다
시청 산림계에서 모집한 산지정화감시원에 지원하여 둘다 합격하여
나는 천보산초소에 기덕이는 동막골초소에 배정 받았습니다
우리의정부에는 여섯군데의 초소가 있고 한초소에 한명씩 근무하고
있답니다
기덕이와 나는 첫날 근무나가면서 다짐을 했습니다
우리,
아름다운 산을 위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산을위해 진정한 산 사나이가
되어보자
내가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다하는 멋쟁이 산 사나이가 되자
라고 다짐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일이 이세상에서 최고의 일이고 멋진 일 이라는
자부심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요즘
건조주의보가 내려지고 바람마저 강하게 불고있어 산불조심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산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나 두눈과 코를 예민하게 긴장시켜
철저하게 감시하고 잇고
등산객들을 상대로 산불조심에대한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함께 공유하며 서로에게 산불조심하지는 말을 합니다
이제 곧 봄이 손이 닿을거리에 다가온듯 합니다
예쁘고 화사하게 웃으며 다가올 꽃 그리고 푸르름
아름다운 산을 위해
우리는 단 일초도 허투로 보내지안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을 지킬것입니다
안치환의 산을 들으며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진하게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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