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김지영
2014.03.20
조회 63
내 인생에 있어
나의 스승이였고 연인이였으며
내 문학의 길잡이셨고 등불이었던
청마 유치환님!!!
내 나이 쉰이 넘은 시기에 그를 찾아가려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말하고 팠던 그 한 마디...
그 여인을 기리고 그리워하며 목이 메었던 그분!!!
나이 쉰이 넘어 이제사 그분을 만나러 다음주에 통영과 거제에 갑니다
그 동안 참 마니도 그분을 사랑하며 가보고 싶었던 곳......
통영의 기념관과 거제의 생가등......
살아간다는것이 무엇인지 그 분과도 함께 무언의 대화를 하러갑니다
그 길을 박화속의 "가요속으로"~가 길동무가 되어주세요*^^*
마음이 마니 설레입니다......그렇게 해 주실꺼죠*^^*승화씨!!!
신청곡 하나 부탁드리며 물러갑니다

최성수....만남/ 동행!!

인천에서 김지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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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망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청마 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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