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곳곳에 활짝핀 목련,개나리,벚꽃을 바라보며
봄이 오는 소리를 마음껏 듣고 있습니다.
겨우네 노을 질녘에 거실에 누워 하늘을 바라다보며 듣던
'박승화의 가요속으로'는 포근하게 나를 어린시절 추억의 공간으로
보내주곤 했지요.아내는 초등학교1학년 첫째 아이의 학부모회의에 가고
저는 오후 휴가를 내서 6개월된 셋째를 보며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가 길어져서 동네의 소소한 일상이 다 보이는 군요.
김광석 다시부르기 공연 소식을 듣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군생활중에 김광석씨의 비보를 접하고 많이 슬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철책근무를 하면서 이등병의 편지,부치지 않은 편지 많이 들었지요.
느낌이 오는 걸로 한 곡 부탁 드릴께요.
아울러 아들 셋을 키우느라 고군분투 하고 있는 아내에게
김광석 공연을 선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듣기만 하다가 처음 사연을 올리니까 조금 어색은 하네요.
늘 곁에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광석 노래 듣고 싶어요
심대섭
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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