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톡이나 문자는 해봤는데, 박가속 홈피에 사연 쓰는 건 처음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이 시어머님 환갑 생신이라서 축하 좀 부탁드릴려구요.
저는 맞벌이를 하고 있고, 딸래미는 이제 4살인데 딸래미 100일때부터 지금까지 시어머님께서 돌봐주고 계세요.
어머님님은 걸어서 15분거리에 살고 계시는데, 매일 아침 저희 출근 시간에 맞추어 6시 40분이면 집에 와서 저희와 교대를 해주신답니다.
그 시간부터 저희가 퇴근해서 집에 가는 저녁 7시 무렵까지 하루 12시간 이상을 고생하시는 거죠. ㅠㅠ
예전에 큰 수술을 받으셔서 몸도 건강하지 않은 편이신데, 자식들에게 도움 주시려고 본인 건강 관리도 철저히 하시면서 저희를 도와주신답니다.
더군다나 저희가 아이 교육상 집에 TV를 없애서 하루 종일 쌩(?)으로 딸아이와 놀아주셔야 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퇴근하고 집에 가보면 라디오가 켜져 있더라구요.
저희 부부가 93.9를 즐겨 들어서 채널이 고정되어 있는데, 딸아이가 낮잠자는 오후 5시~7시 무렵부터는 라디오를 들으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박승화씨에게 대신 축하를 부탁드리게 되었답니다.
항상 어머님 생각하면 한없이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데
제가 애교 없는 성격이라 말로 잘 표현을 못하네요.
오늘 저녁에 생신 파티겸 케잌이라도 하나 사서 불 생각인데,
방송해 주신다면 정말 뜻깊은 생일이 될 것 같아요.
혹시 어머님이 방송을 못들으실 것을 대비해 제가 회사서 듣고 있다가 녹음해 두려구요!!
참, 어머님 성함은 "윤인자"이구요, 일명 '라희 할머니'로 불린답니다.
딸램 이름이 라희거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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