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차만 타면 이상하게 분노를 조절할 수 없어"
로드 레이지(road rage)라고 하지요
알고보면 로드 레이지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또 교육이 만든 사회적 현상이기도 합니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해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대변하고 반영한 것이다
분노를 표출하는 것도 상대방 운전수를 봐가면서 표출합니다
상대방 운전수가 만약 여성이거나
70대 할아버지 운전수라면 분노를 표출하지만
20대 건장한 남성일 경우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꼬리를 내립니다
그것이 소위 로드 레이지입니다
다른 차량이 자신보다 더 빨리 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육을 받을 때 남들과의 경쟁에서 절대 뒤쳐지면 안된다
남들을 밟고 넘어서 결국 1등을 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습관이 들어졌는데
과연 다른 차량이 자신의 차량보다 더 빨리 가는 것을 용납하겠습니까
그것은 우리 사회, 교육이 낳은 또 다른 괴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공감가는 대목이라 옮겨 왔어요
일전에 모 방송에서 다룬 다큐를 보고 쓴 글인데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운전경력 15년 넘은 지금도 길에 나서면
갑자기 위협하는 마초들에 깜짝 놀랄 때 있어서
더욱 아찔한 현실로 다가왔던...
괴물은 그 사회가 만드는 것
사회 구성원들이 다같이 머리 맡대고
풀어내고 치유해야 할 숙제다 합니다
아침에 본 귀여운 괴물은 예외네요
생각만해도 미소짓게 하는 몬스터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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