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햇살..
김대규
2014.05.02
조회 111



오늘 오후, 햇살이 너무 눈부셨습니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는 것이 정말 어디 멀리 바람이라도 쐬러가기 딱 좋은 그런 날씨였습니다.. 가슴 한켠에서는 답답함이 가득차 있는데도 불구하고, 날씨는 역설적으로 너무 밝고 화창한 것이 어떻게 보면 참 아이러니 하더군요.. 내가 지금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는지, 어떤 사람들과 살고 있는지, 어릴 때 내가 미래를 상상하며 그렸던 이 나라이 모습이 이런 것이었나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오후였습니다.. 지금의 이 모든 일련의 일들을 두고 네 탓이니 누구 탓이니 하기 전에 모두가 다 자기 탓이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합동분향소 등에서 자기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로 미안하다며 떠나간 영혼들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몇몇 사람들은 서로 책임 전가하기에 바쁜 모습을 보면 서글프기도 하고, 내가 그런 사람들과 같은 하늘아래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는 이 현실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흥행에 성공했던 어느 영화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다.." 어릴 때도 그렇게 배웠고, 자라면서도 그게 당연한 건줄 알고 어른이 되었는데,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지금, 내가 배운 것이 옳은 것인지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예전 다른 영화에서는 그런 대사도 있었습니다.. "정의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 바로 정의야.." 영화를 보고 나서도 한참동안 이 대사가 귓가를 맴돌았습니다.. 지금 내가 속한 이 사회의 현실이 지금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소름이 돋기도 햇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살면서 희망을 잃으면 안되겠지요.. 희망, 꿈이 없는 삶은 죽은 삶이라고 햇던 어떤 사람의 말이 생각납니다.. 신청곡입니다.. 조성모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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