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요즘 왜 이리 바쁜지,.한참 커가는 아이들 먹거리도 제대로 못 챙겨주고 살고 있네요~
어제는 딸아이랑 함께 마트를 갔어요,
동네에 새로 오픈해서 다들 한번씩은 다녀왔다는 동네마트에 들려 과일이랑 야채들을 구입하고 배달을 시켰죠, 아이가 필요로 하는게 없어서 대형마트로 향했죠~
여자들의 쇼핑은~~오랜만에 오게된 대형마트는 또 새롭게 느껴지더라구요.
딸은 자기가 사고 싶은 책들을 고르고, 저는 이것저것 방금 전에 장본걸 잊은듯 열심히 카트에 담고 있더라구요~
딸이 책을 보고 고르는 3층에 올라갔더니 3시부터 가수왕을 뽑는다고 하더라구요,.
딸보고 신청하라고 했더니,.옛날 노래는 몰라서 할 수가 없다네요~
저는 소심까지는 아니여도 A형이랍니다~ 울 딸도 A형이라~~
외향적이고 무대에 서기 좋아하는 아들이 왔으면 춤까지 추며 노래를 불렀을 터~~아들을 데리고 왔었어야 하는건데~~~
3시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모이지 않은 관계로 3시 10분부터 시작~~
노래를 부르면 상품을 준다는 말에~~아줌마의 발동이 슬슬 걸리더라구요~
좀 전에 살까말까 고민하다 올라온 유리그릇 상품이 있네요~
그래서 딸 대신 제가 마이크를 들었답니다,
음악을 타며 노래를 불렀죠,.직원분들이 옆에서 함꼐 리듬을 타 주시고~~
첫음을 좀 높게 잡아 버려서 조금 힘들었네요,.에코가 있었어야 하는건데~~
덕분에 글라스락 5종세트 받았는데..너무 좋아요,.
글라스락 덕분에 제가 마이크 잡았거든요,
요게 제일 좋은 선물이더라구요,
왜이렇게 뿌듯하고 좋은지,.
집에 와서도 노래를 하루 종일 했던것 같아요,
중간에 제가 컷을 했는데 그럴줄 알았음 끝까지 부르고 오는건데~~
에코만 틀어줬어도,.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결혼전에는 노래방도 종종 친구들과 2차로 가곤 했는데,.결혼하고는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때 아이들이랑 엄마들이 한꺼번에 가서 엄마들은 마이크 잡아보지도 못하고~~그러게 노래방 안가본지도 10여년이 넘은듯 싶네요~,
무선 마이크고 좋더라구요,
아이들이랑 조만간에 노래방도 한번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감이 사라져 버린것 같아요~~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건데~~
신도시라 노래방이 어디 있는지,.눈 크게 뜨고 함 찾아봐야겠어요,
어제,오늘 신나게 부르고 또 불러도 목이 안 쉬네요,
즐겁고 신나서 그런가봅니다,
아줌마라는 정체를 잠시 잊고,.노래하는 소녀 마냥 신나게 부르는 노래~
아줌마라 용기있게 나가 한곡 하고 온 제 모습에 조금은 쑥쓰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나에게 또 다른 모습이 있음에 대견하다고나 해야 할까요?..
아무튼 용기내어 노래한곡 하고 받고 싶은 선물 받고 와서 너무 좋은 날이였답니다,
그리고 그 그릇에 어제 장보고 온 채소들이 맛있는 반찬이 되어 우리 가족을 기쁘게 해 주고 있어요~~ㅋ ㅋ
자그마한 것에 감사하며 사는 모습에 행복합니다~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세요~
열심히 함께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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