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정순이
2014.05.30
조회 135



서른 아홉이 될 때까지 엄마가 해주는 집밥을
고마움도 모르고 끄덕끄덕 받았었다
결혼하고 내가 집밥을 하게 되고는
그 한 끼의 정성과 노력
품이 얼마나 고단한 건지 알게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마운 맘은 고마운 맘일 뿐
친정에 가면 또 마냥 그냥 받기만 하는
불효막심한 딸이다

고등학교때 부터 하숙 자취를 한 울짝꿍은
집밥 아주 감동을 합니다
김치에 된장찌개 집반찬이면 최고라는데...
연애할때 집밥 먹으며 그를 떠올리고 목이 멘 적이 있었는데
참 지금 생각해도 으이긍
딸 키워놓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던
옛어르신 말씀 맞다 싶었습니다

집밥의 소중함 얘기하시니 또 주저리 떠들게 되는군요^^*


그리워라 / 현경과 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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