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생
김희자
2014.05.29
조회 207
저는 이제 막 50이 된 주부입니다
평소 레인보우 애청자이지만 한번도 글을 올릴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용기내 글을 올려봅니다.
한달전 여지껏 고집 했던 폴더폰을 스마트 폰으로 바꾸고 나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고등학교 밴드에 가입을 했더니 그동안 잊고 살던 고등학교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거든요
레인보우에서 그시절 들었던 노래들을 들으며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지냈는데 드디어 만났습니다
33년 만에 ...
33년의 시간이 짧지 않은 시간인데도 저희들한테는 그다지 오랜 시간의 흐름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졸업하고 삼년 정도 흐른 것 같은.
방장의 활약으로 처음 대여섯 명으로 시작한 방이 하루 이틀만에 열명이 넘고 보름 만에 세배가 되어 그리운 친구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의 아내 엄마가 아닌 나 자신만으로 친구들과 추억여행을 할수 있게 만들어준 우리의 방장. 게다가 우리 방장은 고등학교때 우리가 보냈던 쪽지들과 편지들을 하나도 안버리고 간직해준 넘 고마운 친구입니다. 대학병원의 의사인 방장은 우리들을 위해 인맥을 동원해서 간호사인 친구를 찾고 어제는 20여년전 소식이 끊긴 친구의 편지에 있던 친구 남편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친구를 찾는 열정을 가진 친구입니다 .그것도 미국에 있는.
(20여년전 편지에 나와 있던 친구 남편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하니 동영상 강의가 있었고 소속 대학이 나와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맘에 메일 주소를 알아내 친구 남편한테 이메일을 보냈더니 얼마 안있어 바로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더랍니다)

동창중 한명도 레인보우 애청자라고 하면서 방장에게 한번 들어보라고 권해서 짬짬이 듣고 있다고 하길래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라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애쓰는 방장을 위해 저도 뭔가 하나 해주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연락 안되는 고등학교 친구들 소식을 알고 싶어 합니다
방송 한번 해주시면 안될까요?
“이 방송 듣는 창덕여고 84년에 졸업한 3-1 임헌관 선생님반 친구들 밴드에 우리 반밴드 있다.
모두 모여라~~~“
신청곡은 김인순의 여고 졸업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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