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거리 도서관을 운영(?)중입니다.
김수정
2014.06.03
조회 75
2주째 거리 도서관을 운영(?)중입니다. 사연인즉 바자회가 끝나고 남은 책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제 사무실 앞에 있는 1층 야외 긴 테이블 위에 책을 올려두었습니다. 어느 새 호기심을 가지고 여러 어르신들과 아파트 보안요원들이 모여 관심을 보였습니다. "필요하신 책이 있으시면 가져가서 보시면 되세요~"했더니 집에 가져갔다가 안가져오면 어쩌냐고 하셨습니다. 저는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면 더욱 좋지요^^"하고 말씀드리니 주변에 미소가 번져나갔습니다. 3~4일 전에 출근해 보니 누군가 테이블 앞에 예쁜 강아지 인형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 날 이후로 지나가던 아기들이 강아지인형을 향해 인사를 합니다. 창 밖으로 내리는 비소리가 청량한 만큼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매우 행복한 기분을 느꼈답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