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애청자입니다.
추억과 감성이 만나는 방송...추억의 가요...덕분에 즐겁게 듣고 있어서
먼저 감사인사를 하고 싶어요.
더불어 제가 너무너무 보고싶은 뮤지컬, <모차르트> 열심히 신청해봅니다.
저는 아마추어 첼로연주자. 짝꿍은 모차르트를 사랑하는 오디오 마니아.
저희는 12년 전 모차르트 음악동호회에서 인연을 맺게 되었답니다.
모차르트가 저희를 맺어준 셈이죠.
제가 어느 대학 오케스트라에 지원을 나갔을 때, 그 음악회 팸플릿을 보고 제 이름을 기억했대요.
그런데 고전음악동호회 모차르트 실내악 연주회에서 제 이름을 보니까 너무 반가워
저한테 말을 건넨 것이 12년지기 짝꿍이 되었답니다.
정말 모차르트 음악으로 맺어진 멋진 인연이죠?
둘이 너무너무 모차르트를 좋아하고 즐기는데,
짝꿍의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음악회나 뮤지컬을 자주 갈 수가 없어요.
지금 몇 년째 고전을 면치 못해서 늘 힘들어하는 짝꿍의 기를 살려주고,
12주년 기념으로 깜짝 선물을 해 주고 싶어요.
저의 짝꿍은 자신이 쓸 돈을 아끼고 아껴서 음악회나 오페라, 뮤지컬 티켓을 구입해요.
그것도 제일 싼 좌석으로요. 그런 짝꿍을 보면 가슴이 아프답니다.
술도 담배도 안 하는 짝꿍의 유일한 취미가 오직 음악회 가고 음반을 구입하는 건데,
그것조차 마음껏 못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짝꿍의 절실한 소원은 모차르트 음악을 마음 편히, 실컷 듣는 거예요.
영화 <아마데우스>도 비디오가 늘어져라 보더니 급기야 소장용 DVD를 산 짝꿍.
작년 모차르트 뮤지컬 할 때도 넘넘 보고 싶다면서 한숨을 쉬었는데,
이번에 다시 임태경, 박은태, 박효신 등이 캐스팅된 모차르트 뮤지컬이 무대에서 펼쳐지니
짝꿍의 마음이 들썩일 것 같아요.
이렇게 모차르트 응모글을 쓰고 있으니,
좋아하는 음악도 실컷 못 듣고 음악회도 잘 못 가고
밑바닥 생활을 해야 했던 짝꿍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짠~~해요.
지난 몇 년간 힘들었을 짝꿍을 위해 비밀리에 신청해 봅니다.
요즘 짝꿍이 너무 풀이 죽어 있어서 안쓰러운데,
이 모차르트 뮤지컬 선물 받으면 한동안 무감각했던 우리 사이도 더욱더 좋아질 거예요.
저 또한 모차르트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이 뮤지컬은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로 초대 받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신청글 남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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