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때 생긴일!!!
이현주
2014.06.07
조회 197

2002년~~
그때는 저희가 결혼 3년차 깨가 쏟아질때였죠.
서로 맞벌이를 하는터라 월드컵때는 서로의 직장직원들과 함께모여
축구 응원을 하곤했죠.
이날은 신랑친구들과 모여 함께 응원전을 펼쳤죠.
이탈리아전이 있던 날이었어요.
남은 시간이 2분이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설기현선수의 골이 터지면서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 연장전에서 안정환선수의 골든골로
8강을 넘어 4강 진출의 신화를 이룰때였어요.
다들 기쁜 마음에 서로 부등켜 앉으며 어찌나 좋아했던지 그때의 기분이
되살아나는듯 합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들뜬 기분으로 자리를 옮겨 포장마차로 갔어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옆자리 어떤 아저씨가
" 어! 설기현 선수 아니십니까?" 하면서 신랑에게 다가오는 거예요.
울 신랑은 "골 넣고 기뻐서 술한잔 하러왔습니다~" 라면서 능청을
떠는거예요.
거기에 싸인까지 부탁하는 아저씨~ 그 부탁에 멋드러지게 싸인을 해
주는 우리 신랑.....
우리 신랑이 설기현 선수를 좀 닮긴했거든요. ^^
그 아저씨도 아닌걸 알지만 기분한번 느껴보려고 서로 맞장구를
치더라구요.
그 광경이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주인 아저씨는 맥주한잔을
써비스로 주셨고, 기분이 최고였답니다.
그당시 축구선수의 열쇠고리가 한참 나왔었는데 전 설기현선수의
사진을 달고 다녔지요. 신랑이려니 하고.. ^^
지금도 가끔 그 얘기를 꺼내서 웃곤하죠.
이제 곧 월드컵이 시작될텐데 아마도 또 이 얘기를 누군가에게 하게
될거예요.
그때 아들하나였던 우리가 두 딸이 생기면서 세아이의 부모가 되어
지금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그때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

* 신청곡 부탁드립니다.
제가 유리상자의 광팬이라... '웃어요'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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