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출산을 해서 생후 5개월된 셋째늦둥이맘이에요.
제가 44세로 노산이었어여. 그래서 임신중독증예방차원에서 음식조절, 운동, 기타등등 참 많이 신경썻어요.
어느날 초5였던 둘째아들 옆에서 하는말 "엄마. 인터넷 중독, 마약중독,게임중독, 있잖아요.
그럼 엄마가 임신중독증이면 계속 계속 죽을때 까지 애기 낳아햐 하는거에요? " 하면서 걱정스럽다는듯이 절 처다보는데 너무 심각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어서 이건 내아들이 순수한건지 멍청한거지 순간 머리가 멍~~~하다가 웃음이 뻥터졌어요...
지난해에는 수학여행가는 큰아들의 2박3일 수학여행일정표를 보더니만
"형 맨날맨날 자장면이랑 탕수육먹어? 진짜 좋겠다"
이게 무슨얘긴가싶어 남편이랑 저는 일정표를 보니 그건 중국요리가 아니고 점심식사를 중식으로 표현한거였어요.
이거 초5인데 제가 공부를 너무 안시킨건가요? 넘넘 걱정이에요.
어제저녁엔 갑자 기 담임샘이 말해줬다며 dink족(double income no kids)얘기를 하더니 "아빠, 남자가 임신할수 있죠? "
아~~~이를 어쩌나 아빠왈 "임마 임신하면 그게 남자냐? 여자지"
아들 왈 "정말 못해요?" 순수한 표정으로...정말 모른다는 표정, 정말 궁금하단 표정.
정말 걱정도 되지만 생각하면할수록 웃음도 나고 사랑스런 둘째아들이랍니다.
이 둘째아들을 낳게한 범인 남편과 오랫만에 데이트 하고싶어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신청합니다.
신청곡 허각 나를 잊지말아요

우리집 둘째아들~~심각한건 아니겠죠?
정애자
20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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