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속으로 박승화님 안녕하세요? 추억돋는 즐거운 방송 감사합니다.
한동안 어머니께서 대수술을 받느라 병원에 입원하셔서 온 식구가 돌아가면서 병간호를 하느라 모두 조금씩은 지쳐갔습니다. 다행히 어머니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어머니께서 퇴원을 하시고...이제 조금씩 기력을 회복해가시는 것 같아요. 그동안 누가 가장 힘들었다 평가내리기는 어렵지만, 어머니의 빈자리를 가장 크게 느꼈을 아버지께서 가장 힘드셨을 테고... 그래서 이 뮤지컬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평생을 함께 지내온 어머니이시지만 매번 병원에 실려 가셨을 때는 아버지 끼니도 손수 차려 드셔야 할 때도 있고, 집에서는 어머니의 빈자리를 보며 오지 않는 잠을 청하셔야 하셨을 테니까요.
뮤지컬 홀릭 우리 아버지는 <캣츠>의 'memory'나 <에비타>에서 에바페론이 부르는 'don't cry for me argentina' 나 오즈의 마법사의 'over the rainbow'를 틀어놓고 우렁차게 따라부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할 정도로 낭만적인 분이십니다. 뮤지컬에 대한 조예가 깊으셔서 <오페라 유령>, <닥터 지바고>, <지킬박사와 하이드>, <애니> 등등을 감명 깊게 보고오시고, 주제가들을 줄줄 외우세요. 어머니께서 입원할 때마다 어머니 손을 꼭 잡고 뮤지컬 주제곡들을 불러주셨어요. 어머니께서는 투병 중에도 소녀처럼 눈을 반짝이며 그 노래를 듣곤 했죠. 어머니, 아버지께서 뮤지컬 주제가들을 통해 안보이는 하트로 연결된 것 같아요.♥~~~♥
아버지께서는 아니나다를까 <고스트> 무척 보고싶어 하시더라고요. 아버지 거래처가 신도림에 있어서 오다가다 이 현수막을 계속 보신다고 합니다... 이 뮤지컬을 아버지와 함께 보고 싶어요. 어머니를 간호하느라 심신이 지쳐버려서 힐링이 필요한 아버지께 꼭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용기 내어 신청해 본답니다.^^
★신청곡: 디아-바보처럼 좋아해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