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열렬한 애청자는 아니고,
열렬한 애청자의 남편입니다.
6월은 제게 잔인한 달입니다.
4일은 어머님 생신, 5일은 결혼기념일, 15일 딸 생일..
그리고 드디어 오늘은
사랑하지만 무섭고 두려운 아내 생일입니다.
며칠전 아내가 그러더군요.
미역국도 안 끓여주고 서프라이즈도 없을게 뻔한 남편에게
올해는 먼저 요구사항을 말해겠다더군요.
뭐냐고 했더니..명품백을 사달라더군요.
안그러던 사람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어쩔줄몰라 당황해하던 저에게
파주 프로방스에 가서 저녁을 먹는데,
자유로를 달리는 길에 박승화의 가요속으로에서
사연이 소개되고 좋아하는 노래가 나온다면
명품백은 없는 알로 하겠다구요.
자기도 사연을 몇번이나 보내보고, 처제도 보내봤지만,
아직 한번도 노래가 나온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승화님.
아내에게 멋진 선물 되도록 신청곡 꼭 틀어주세요.
아!! 사랑한다는 말도 꼭 전해주시구요.
신청곡은 아내가 처녀시절 음반이 닳도록 들었다던,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입니다.
전 이제 프로방스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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