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본 내 인생
정순이
2014.08.14
조회 52


올해가 나이 육십

돌아보니 그동안 살아온 삶이 그리 쉽지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을 오를 때마다 바위틈에서 겨우 자라난 소나무를 보면서

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바위틈에 눌려서 제대로 자라지 못한 어린 소나무

스승을 만나지못해서

갈 길을 찾지 못해서 헤메이던 삶이

꼭 바위에 눌린 소나무 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만난 마음 공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인생을 완전히 백 팔 십도 방향 전환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거짓말처럼

제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음이 풍요로워 진 것은 물론이고

그냥 평범하게 살다가 묻혀 질 인생인 줄 알았던 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마치 바위 틈새로 가지를 뻗고

뿌리를 내린 소나무처럼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가지를 더 하늘 높이 올리려고

뿌리는 더 깊이 내리려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바위에 눌려서

아 내 인생은 이대로 끝나는가 보다 하는 좌절감 안에서 산 것이

사십 오년간 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지를 뻗고 뿌리를 내리려는 힘겨운 노력을 십오년간 하면서

비록 휘어지고 볼품없는 소나무지만

나름대로 사람들에게 소용이 되는 삶을 만들어 가면서

행복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내가 하고픈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도움즐수 있는 삶

나이 육십이 되어서야 비로소

얻은 기쁨입니다



자기 인생을 포기하지 마십시요

비틀어지고 휘어진다 하더라고

가지를 뻗고

뿌리는 내리는 노력을 멈추지 마십시요

바위가 아무리 단단해도

틈은 있기 마련이고

그 틈새로 가지는 자라고

뿌리는 내리는 것입니다




도반모임중에서




아름다운 날들 되시나요

꿈꾸는 오늘을 그리자니
떠오르는 말씀있어 옮겨 봅니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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