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경제문제 때문에 엄청 싸웠어요.
남편과 둘이서 동네 슈퍼하나를 하는데 요즘 장사가 도통 안되요.
바로 10미터 아래 대형 슈퍼마켓이 들어왔거든요ㅠㅠ
근근히 꾸려나가고 있지만 가게를 접어야하나 너무나 근심걱정중입니다. 그러니 남편과 종종 경제문제로 싸우게 되네요.
남편은 이전에 장사 잘되고 잘나갈때만 생각하고 친구들 만나면 술값도 다내고 그러는거에요ㅠ 지난주에도 고교 동창들 만난다고 나가더니 술값을 한 20만원이나 긁고 들어왔는데
저는 기가 막히고 ㅜㅜ 애들 학원비도 들고 하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이러나 싶어서 정말 밥도 해주기 싫어서 며칠을 차려먹던 말던 내버려뒀다지요...
아시죠? 여자들은 남편이 밖에서 그렇게 술값 카드 긁고 들어오면
속이 뒤집어지는거요ㅠ
그러기를 며칠 남편이 갑자기 통장하나를 불쑥내미는 거에요.
용돈을 모은 비상금이라면서 백만원이 들어있는 통장을 주면서
이걸로 술값 카드비 막고. 남은건 저 살림에 쓰라면서 ㅠ
아 순간 눈물이 펑펑 흘렀어요 ㅠㅠ
이 남자 비상금 겨우 백만원을 들고 있었구나 ㅜ
그마저도 이리 다 내놓는 착한 남자에게 잔소리만 무작정 퍼부어대던 제가 미안하기도하고,
술값 20만원 때문에 밥도 안해준 아내인 저인데...
미안하고 감동스럽고 남편이 정말 감사하고 사랑스러웠지요.
이렇게 이쁜짓하는 신랑 가진 사람있음 손들어보세요! ^^
넘넘 사랑하는 울 이쁜 신랑이랑 뮤지컬 레베카 보러가고 싶어요 !
장사는 안되고 힘들지만, 우리 부부 사랑만큼은 세상무엇보다 더욱 단단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뮤지컬 공연 부탁드립니다!
짠돌이 울부부 외출을 위해 ~~~~^^

[레베카] 남편과의 외출을 위해! 신청!
이승희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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